겨울철 습도가 낮아지고 건조해지면서 눈물이 부족해 생기는 안구 건조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 건조증이 매우 심한 경우 결막과 각막에 손상을 주게 되고 시력에 대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김혜영 교수로부터 안구 건조증의 원인과 치료방법 및 예방 등에 대해 알아봤다.

◇안구 건조증의 원인 눈물에는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가지 성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결핍되면 안구 건조증을 일으킨다.

안구 건조증의 원인으로 운전이나 컴퓨터를 오래하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이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해 눈물이 쉽게 증발하기 때문이다.

눈물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눈이 부드럽지 못하고 눈에 이물감이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으며 침침해 보이거나 책, TV를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 진다.

만성 결막염을 일으키면 눈이 항상 충혈 되고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기도 하며 공기가 탁한 곳에서나 찬바람이 불면 자극적으로 눈물이 많이 날 수도 있다.

◇안구 건조증의 치료방법 및 예방 안구건조증 치료 방법으로 눈물을 보존하는 방법과 대체하는 방법, 눈물 배출을 감소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눈물을 보존하려면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수경과 같은 보호 안경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 부족한 눈물을 대체하는 인공 누액 제재인 안약, 안연고 등을 사용한다.

최근의 보고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인공 누액 중 어느 하나가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 따라 가장 잘 맞는 제재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안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눈물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눈물이 배출되는 누점을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막아서 기존의 눈물이 좀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이다.

안구 건조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소프트 콘택트 렌즈는 눈물층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이 있는 환자는 원칙적으로 콘택트 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주의할 점으로 시중 약국에서 충혈 제거할 목적으로 소염제 종류를 장기간 투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약물은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안약을 투여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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