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운동량 부족으로 등산을 즐기거나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겨울철 산행은 건강에 대한 맹신과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으로 단련된 근지구력은 종일 오래 앉아있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들의 만성 피로감을 줄이는 데 좋지만 고혈압이나 당뇨환자 등에게는 위험할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과 혈당변화가 심하고 저혈당으로 실신 등의 경험이 있는 당뇨환자도에게 무리한 등산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은 낙상 등 사소한 충격으로도 골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등산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어지러움·빈혈 환자는 저산소증을 유발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척추디스크 환자도 몸을 앞으로 구부리는 등산자세가 디스크를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에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 산행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폭설과 혹한, 눈사태, 극심한 체력 소모로 인한 피로동사와 저체온증 등이 복병처럼 숨어 있다.

주말을 이용한 당일산행일지라도 비상시에 대비해 조명구, 예비의류, 비상식량, 방풍의, 판초 등을 휴대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극심한 겨울산에 무리한 산행을 강행하면 탈진상태와 추위가 겹쳐서 피로동사을 일으킬수 있으며 하이포서미아(저체온증)에 걸리기도 한다.

저체온증상의 환자는 침낭속에 동료가 함께 들어가 몸으로 감싸줘 체온을 유지시켜야 하며 환자에 대한 가온 조치는 점차적으로 해야 한다.

◇등산시 생길수 있는 부상과 대처법 △발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 신발바닥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양말바닥에 비누를 문질러서 마찰을 최소화한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일부러 터트리지 말고 두터운 거즈를 대고 일회용 밴드를 붙여야 한다.

△발목통증이 생기는 경우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꿈치 순으로 땅에 닿게해 발바닥 전체로 땅을 밟도록 해야 하며 발아래를 잘 살펴 안정적인 지점에 발을 디디도록 주의해 부상을 입지 않도록 한다.

△무릎통증이 생기는 경우 하산 시에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은 자신의 체중의 3배라고 한다.

무릎보호를 위해서는 하산 시 절대 뛰지 않아야 하며 자신 몸무게의 1/3이상의 배낭도 메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레에 물렸을 경우 산을 오를 시에는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방충 스프레이 혹은 가려움 방지제 등을 소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벌레에 물리면 즉시 물린 부위를 물이나 알코올로 소독 후 미리 준비된 가려움 방지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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