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신청은 27일 전통시장 살리기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상인들의 우체국택배 이용시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고 밝혔다.

전북체신청에 따르면 도내 재래시장은 모두 70여 곳으로, 상인 대다수가 개별적으로 택배를 이용하면서 고가의 수수료 부담을 떠안고 있다.

전북체신청은 재래시장 대표와 전체 발송 물량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택배를 이용할 때보다 최고 50% 가량 저렴하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택배물량이 많은 장소는 시장대표 등과 협의해 현장접수처를 설치하고, 관할 우체국이 직접 찾아가 소포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상품 포장에 필요한 테이프와 에어캡 등 용품도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찬기 전북체신청장은 “경기불황과 백화점, 대형할인점의 급성장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배송 지원을 계획했다”며 “전국 최대 물류인프라와 최고의 배달서비스를 기반으로 재래시장 상품의 신속 안전한 배송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손성준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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