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진과창조의모임 등 야당은 27일 청와대의 여야 3당 대표회동 추진과 관련, 참석 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청와대는 이날 고위관계자의 입을 빌려, "내주 초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 중"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 금융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결과를 설명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대통령 초청 야당 대표회동은 아직 검토 중이고 확정된 바 없다"며 "현재 여야가 아닌, 정부여당 내부에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정부 여당의 손발을 맞추는 것으로부터 위기 타계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더 이상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숱하게 냉온탕을 왔다갔다 한다"며 "정부 여당을 보면 '한지붕 열가족' 같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회동 참석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밥만 먹고 헤어지는 자리면 곤란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선진과창조의모임은 28일 청와대·국회 상임위원장단 오찬에는 참석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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