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동안 순창군민들에게 알찬 지식과 지혜를 선사하며 평생학습의 장으로 거듭났던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이 지난 27일 500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아쉬운 종강식을 가졌다.

  군민복지회관 향토회관에서 종강식에 앞서 열린 이날 마지막 강의에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조영달 학장이 강사로 나서 ‘시장의 이해’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이어 펼쳐진 종강식에서는 수료증 수여와 함께 개근상, 모범상, 면학상, 우수봉사단체에 대해 조영달 학장으로부터 표창장이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1년동안 주민자치대학을 한 번도 빠짐없이 수강한 순창읍 최순홍씨,  신금숙씨, 동계면 이정일씨, 적성면 류승규씨, 쌍치면 고남숙씨 등 5명의 수강생에게 수여된 개근상은 가장 값진 상으로 많은 수강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면학상은 몸이 불편한 가운데도 수강실적이 우수한 인계면 최건식씨에게, 모범상은 부부가 함께 근면성실한 자세로 학습에 정진해 온 적성면 양영무, 김순임 부부에게, 우수봉사단체상은 새마을운동 순창군지회와 구림면 주민자치위원회에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에 이어서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장끼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흥겨운 공연 한 마당이 펼쳐져 이날 종강식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중앙초등학교 ‘순창어린이 무용단’을 비롯한 유등초등학교의 ‘춤추는 천사들’, 구림주민자치센터의 ‘스포츠댄스팀’, 쌍치초등학교의 가야금병창 등 8개팀이 참여해 펼쳐진 이날 공연은 수강생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층 높이며 주민자치대학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성수 부군수는 “오늘 종강식은 3박자가 서로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강의실을 가득메워준 수강생, 자치대학을 주관해 오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혼을 불어넣는 개막전 공연을 펼쳐주신 주민자치센터 위원님과 여러 공연 참여 단체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달 학장은 “순창군 주민자치대학은 민ㆍ관ㆍ학이 함께하는 아주 성공적인 작품”이라며 “오늘날처럼 학습이 중요한 시기에 아주 모범적인 케이스가 되어 타 지자체에서 배워가고 있다”고 말하고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순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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