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지역특화 소득작목으로 오디뽕 확대재배에 힘을 쏟고 있다.

  군 관내에는 현재 403농가에서 100ha규모의 오디를 재배하고 있으며, 여기서 연간 240톤 가량의 오디를 생산해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오디뽕 확대재배를 위해 올해 5억2000여만원을 투입해 상반기에 200여농가에 7900여만원을 지원, 26.6ha의 묘목을 식재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72농가에 4000여만원을 지원해 13.6ha의 묘목을 각각 식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오디뽕 가공시설 신축사업으로 회문산영농조합법인에 4억여원을 지원하는 등 오디뽕 확대재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의보감 등 고의서에 따르면 오디는 ‘달고 차며 독이 없다’, ‘오장과 관절을 이롭게 하며 혈기를 통하게 한다’, ‘백발을 검게하며 소갈을 덜어주고 오장을 이롭게 하며 오래 먹으면 배고픔을 모르게 한다’ 등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오디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색소는 식물학적으로 각종 곤충, 조류 등을 유인해 화분의 수분 및 종자의 확산에 기여할 뿐 아니라, 노화억제, 당뇨병성망막장애의 치료 및 시력 개선효과와 황산화 작용 등 다양한 생리활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최근 보고됨에 따라 인체에 무해한 천연색소 및 기능성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군은 이러한 오디를 집중 재배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함은 물론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져 경쟁력있는 농업ㆍ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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