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를 되살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주와 익산의 공동마케팅이 본격 추진된다.

자치단체간 공동 문화상품 개발로 관광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전주시에 따르면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주의 전통문화와 백제 무왕의 천도지였던 익산의 백제문화를 결합한 백제문화권 관광상품 개발이 전주시와 익산시에서 동시에 전개된다.

당장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전주와 익산이 공동으로 TPO(아시아태평양 도시관광진흥기구) 회원도시와 서울․부산지역 여행사, 여행 전문지 관계자 50여명을 초청하는 전주-익산 백제문화권 관광설명회가 양 도시에서 개최된다.

백제문화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전주-익산 백제문화권 관광설명회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한 전통문화체험과 음식, 익산 백제유적과 보석체험 등이 중심이 돼서 이를 하나로 묶는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이번에 개발되는 관광상품은 기차여행상품을 비롯해 음식관광, 백제유적지 관광, 전통문화체험 관광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주와 익산을 중심으로 하는 관광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일본관광객을 타깃으로 백제문화와 한국 전통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함께 만들 계획이어서 일본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주-익산간 공동상품이 개발돼 관광객들이 성황을 이룰 경우 인접된 충청도 부여 등지와도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어 경주를 중심으로한 신라문화권과 함께 국내 대표 관광지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의 전통문화와 익산의 백제문화를 묶어 백제문화권 여행상품을 개발 판매할 경우 전북관광을 선도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전주와 익산이 연결된 도시네트워크를 통해 관광상품이 자리를 잡으면 인근 충청도 지역 백제문화권과도 연계해 상호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광상품을 개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와 익산시는 지난해 8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TPO총회에서 관광상품개발 및 홍보를 위해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뒤, 지난해 12월 부산지역에서 공동으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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