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철새 도래 시기를 앞두고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시·도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철새 도래지 서식환경 조사에 나선다.

환경부는 철새 도래지가 각종 공사와 경지 정리 등으로 파괴되거나 밀렵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주요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 해남·순천만, 주남저수지, 낙동강하구, 한강하구 등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동성 철새의 중간 기착지 및 월동지로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약 147만 개체의 철새가 도래해 겨울을 지내고 있다.

지역별로 금강하구 30만3000마리, 해남·순천만은 11만2000마리, 동진강·만경강 6만6000마리, 낙동강하구 1만6000마리, 한강하구 1만6000마리, 주남저수지 1만5000마리 등이 찾는다.

환경부는 내년 1월말 부터 2월 초까지 교수, 지역 전문가 등 150명과 함께 전국의 철새 도래지를 대상으로 철새종 및 개체수 파악을 위한 철새 동시 센서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립생물자원관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주요지역 10곳에 대해 철새도래지 서식 실태조사 등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환경부는 철새 도래지의 서식환경 점검과 서식실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발견할 경우 지자체와 협조해 철새 보호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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