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평가회와 우수의원 시상식을 열고 올해 국감에 대해 평점 'C―'를 내리고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법률소비자연맹 총재인 김대인 모니터단 공동단장은 이같은 평가에 대해 "국정감사의 본래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절반의 성공'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국회의원들에 대해 ▲막말 등 품격 없는 행동 ▲당리당략 매몰 ▲소모적 정쟁과 잦은 파행 등을 꼬집고 피감기관에 대해서도 ▲자료제출 거부 ▲권위적 답변태도 ▲감사위원의 행패 등을 지적했다.

이날 국정감사 모범의원에는 이윤성(환노위), 문희상(국방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김충조(행안위), 이용희(농식품위), 김성조(행안위), 김효석(기재위) 의원이 선정됐으며 우수 상임위원장에는 서병수(기재위), 이낙연(농식품위), 정장선(지경위), 이병석(국토위) 위원장이 선정됐다.

이밖에 우수의원에는 박근혜, 이미경 의원을 비롯한 79명이 선정됐다.

국감 우수의원에 선정된 의원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소속이 각각 43명(25%), 22명(26.5%)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외에 자유선진당 2명(11%), 친박연대 1명(12.5%), 민주노동당 1명(20%), 창조한국당 1명(33.3%), 무소속 2명(22.2%) 등 순이었다.

이같은 평가는 국정감사 활동에만 제한해 정책자료, 질의내용의 충실성과 참신성, 성실도 등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졌으며 국감 일정 중 2일 이상 결석 또는 심하게 자리를 뜬 의원들은 선정과정에서 제외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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