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조상땅 찾아주기’를 통해 2천 필지의 토지를 찾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적행정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해 조상땅 찾아주기 사업을 한 결과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210명의 2천 필지의 토지를 찾았다.

이는 미등기된 7천 필지 중 20.8%로 해당하는 규모다.

군은 나머지 5천 필지 미등기 토지를 찾아주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것. 미등기 토지 실소유자 찾아주기 사업은 상속자 본인도 전혀 알지 못했던 조상의 땅을 찾아 줌으로써 부동산질서 확립에 기여함은 물론 진안군 세외수입 및 개인의 재산권 보호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등기 토지 실소유자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진안군 마령면에 거주하는 S모씨에게 대지와 밭 등을 찾아줬다.

이 사업을 통해 가장 많은 토지를 찾은 사람은 전, 답, 대지 등 무려 104필지를 찾은 진안읍 J씨다.

화폐가치로 보면 억대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토지를 찾은 S씨는 “진안군청에서 갑작스런 공문이 날아와 무슨 내용인줄도 모르고 담당자에게 짜증스럽게 대했으나 이런 결과가 나오니 담당자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다”며 “앞으로는 군정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재산관리소홀과 조상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조상 및 본인 명의의 땅을 지적전산 온라인망을 이용해 찾아주고 있는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상 땅 찾아주기는 본인 및 재산 상속인이 토지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제적, 호적등본, 신분증을 가지고 군청의 주민만족과 지적계 또는 토지관련부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