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핵심 상권 가운데 하나인 다가동 일대 주택재개발 사업의 기본 구상이 완료됐다.

전체 84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어서 초등학생들에 대한 수용문제와 사업에서 제척된 공구상가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성공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광수)는 3일 상임위를 열고 전주시가 제출한 ‘전주 다가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의견청취안’을 검토했다.

청취안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승인된 이후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다가구역은 다가동 39-1번지 외 394필지에 전체 5만3천646㎡가 재개발 사업에 포함된다.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난 2007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전체 16개동에 840세대가 배치된다.

전용면적 85㎡ 이하가 359세대이며 85㎡ 이상은 405세대로 비슷한 규모다.

17~20층 높이로 건축되지만 1개동은 25층에 달한다.

40㎡를 초과하는 임대주택 76세대도 건설된다.

일대는 노후 불량 주택지구로 20년이 지난 건축물이 85%에 달해 정비가 시급하다.

특히 전주시 중심부에 위치하고도 투자 부족에 따른 정비기반이 열악해 재해발생시 피난 및 구조활동이 곤란하고, 건축물의 기능적 결함이나 주민 위생 및 환경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정비안에 대해 도시건설위원회는 현재 ‘SK VIEW’가 811세대의 입주민을 입주시키고 있는데다 이번 주택재개발로 새롭게 840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초등학교 증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거주규모는 331세대로 새롭게 509세대가 증가해 1천700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인근에는 전주초등학교만 위치해 있어 대응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일대 공구상인들의 요청으로 제척된 일부 부지에 대한 수용여부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으나 반발이 심하다는 이유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인근 12m 인 도로 폭을 늘려줄 것도 제안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조합설립을 인가하고 내년 6월까지 사업시행을 인가하며 분양신청 공고 후 내년 12월 착공, 2012년 3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민희기자 mh001@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