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승환 교수(법학과)가 한국헌법학회 제15대 회장에 선출됐다.

호남 소재 대학 교수가 헌법학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지난 6일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헌법학회 제52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김승환 교수가 회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차기회장에 선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앞으로 1년 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한국 헌법의 효율적인 연구와 헌법학 발전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1987년 전북대 법학과에 임용된 이후 법대 학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6년에는 독일 트리어대학교에서 연구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 동안 다양한 대외 활동을 펼쳐온 김 교수는 전북혁신연구회장을 비롯, 전국지역혁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 증설을 위한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지역 사회 법률 서비스 개선을 위해 왕성한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1997년부터 11년째 ‘전북 평화와 인권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오면서 인권 문제에 관해 다양한 관심을 쏟아온 김 교수는 97년 헌법상의 이론들을 스스로 정리해 오랫동안 국가에서 추진해 왔던 주민등록증 전자화 정책을 막기도 했다.

한편 한국헌법학회는 1994년 10월 창립된 학회로 한국헌법학회는 헌법 전공 교수, 변호사,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연구관, 국회의원 등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이 다양한 회원 30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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