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공기업 구조조정 신호탄을 쐈다.

한국전력은 지난 5일 부사장과 본부장 등 상임이사 4명의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 10% 안팎의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한전은 독립사업부제를 확대하는 한편, 외부 용역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마케팅본부와 송전부문이 독립사업부제로 전환된다.

마케팅본부는 전력의 소매 부문인 배전과 판매를 담당하며, 송전부문은 전력판매의 도매 부문을 맡게 된다.

또한 2만1700명인 인력 가운데 10분의 1인 2000여 명의 인원을 희망퇴직 등을 통해 줄일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농촌공사가 지난달 정원 15%를 감축하기로 했으며, 철도시설공단도 10%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 가운데 하나인 한국가스공사 역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한전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공기업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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