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손수 만들어낸 소리와 몸짓, 그리고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 퍼포먼스가 오는 13일 완주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8일 완주군은 문화의 집과 청소년수련관 수강생 200여명의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008 주민문화 어울림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부터 먹물사랑방, 생활도자기 등 6개반이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 사물놀이를 비롯해 재즈댄스, 노인창극, 통기타 노래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2000년 개관 이래 처음 진행하는 협연 공연팀은 통기타, 난타, 하모니카, 장구, 노래 등 소리의 어울림을 통해 하나 되는 한마음 행복 나눔체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웃음 실은 창작 국악반들의 창극 ‘新춘향전’에서는 청소년수련관팀의 스포츠댄스 공연과 함께 어우동 춤 공연, 맛깔스런 민요타령 및 대중가요 등 연극 속에서 선보이는 동아리들의 깜짝 공연이 더욱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그림전 및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책 전시회, 대한서예고불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서예반의 작품전시, 독특한 손 글씨를 통해 보는 이의 눈을 흡족하게 하는 생활속 활용 pop동아리들의 전시 등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의 집 사업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장스케치가 마련돼 지역 만들기에 관심있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자리가 마련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의집과 청소년수련관 수강생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했다”며 “지역주민은 물론 공연, 공공 디자인사업 등 지역만들기를 기획하는 마을 대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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