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10일 도내 각 일선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채점결과 1, 2등급에 속한 도내 상위권 수험생의 성적은 언어와 수리 ‘나’ 영역에서 대체로 우수했고, 수리 ‘가’와 외국어 영역에서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언어와 수리 가형,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0점, 154점, 158점으로 지난 9월 모의평가 때보다 5점, 6점, 5점씩 하락했다.

외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1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별로 자신의 점수가 평균점수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영역별로 평균점수가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점수가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도내 학생가운데 상위 4%에 해당하는 1등급 분포 현황을 보면 언어와 수리(가), 외국어 응시자는 56명,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응시자는 89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최고 득점자는 표준점수 기준 712점을 받은 상산고 출신의 김민석(인문계)군이 차지했다.

이날 수능 성적표를 받은 학생들은 일단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대학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별로 성적 산출방법과 수능 반영비율, 영역별 가중치, 논술 등 전형요인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도 교육청은 이날 수능 성적이 발표됨에 따라 논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 입시전형에 대비한 진학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오는 12일 전주 솔내고에서 정시모집 대비 진학설명회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의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정관기자 jkpen@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