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수산식품위 소속인 조배숙 의원(민주당 익산을)은 농식품부가 지난 9일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 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농협개혁위원회는 농협중앙회의 세종증권 인수와 휴켐스 매각사건을 통해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구성된 것. 이에 대해 조 의원은 10일 농식품부의 위원회 구성 등 즉각적인 반응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농협개혁위원회의 구성 기준 문제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11명의 농협개혁위원회를 농식품부가 어떤 기준도 없이 내부 임의적으로 서둘러 구성했다”면서 “국회와 여타 학계 등의 의견을 좀더 수렴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구성됐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미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가 대통령 말 한 마디에 급조된 위원회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선 강도 높고 전향적인 중앙회의 지배구조 및 감사 시스템의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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