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일 주간 정례조사 실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2.2%p 하락한 24.3%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0.7%p 증가한 61.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6.5%였다.

청와대 개편론 및 개각론에 대한 여권내 불협화음, 대운하 재추진 논란, 재산 환원 공약 논쟁 등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번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2.5%p 하락)과 전북(10.2%p 하락)에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남성(4.0%p 하락)과 20대(6.5%p 하락)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 대비 3.0%p 낮아진 34.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안과 감세법안 등 주요 법안이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결국 처리되지 못하는 등 비판 여론이 여당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와 큰 차이 없이 20.3%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은 1.8%p 상승한 8.4%의 지지율로 3위에 올라섰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전주 대비 1.7%p 하락한 8%를 기록해 4위를 기록했고, 친박연대(5.6%), 창조한국당(3.3%), 진보신당(1.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8~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7%p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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