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2012년 도시가스 공급 부안군에도 오는 2012년이면 도시가스(LNG)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은 그동안 부안군 관내 공급을 위해 정치권이나 행정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부안군은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아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행정이 미움(?)을 받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도시가스는 기존 LPG에 비해 열량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 차이가 3배 이상이어서 결과적으로 효과에 대비해 2배 이상의 이용료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이 선호하는 연료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1972년 서울시가 나프타 분해 방식의 도시가스를 일부 구청 지역 시민들에게 공급하면서 도시가스 연료 공급이 시작된 이래 오늘날 1천 5백만명에 이르는 국민들이 애용하고 있는 연료로 자리 잡았다.

민영도시가스 이용의 시작은 1980년 대한도시가스(주)의 도시가스 공급이 시초이며, 현재는 전국에 33개의 일반도시가스사업자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제 부안군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연간 약 30억 원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은 이렇게 부안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토록 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당초에는 2016년 이후에나 도시가스를 공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던 공사를, 오는 2012년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주배관망 건설공사를 당겨 시행하기로 타결을 봤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호수 군수는 도시가스 공급에 관한 일정을 직접 챙기면서 관계공무원들을 독려해 이번 조시 도시가스 공급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도시가스 공급의 순서는 한국가스공사에서 김제와 부안을 연결하는 14km의 주 배관공사를 하고, 도시가스사업자가 수용가에게 연결되는 공급관 공사를 한 뒤 시행토록 된다.

부안군은 오는 2012년 주배관망 건설공사와 동시에 곧바로 수용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10월 공급권역을 제8권역으로 고시하는 한편 11월에는 도시가스사업자 지정신청 공고를 통해 도내 3개 업체로부터 사업자 지정신청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은 사업초기 도시가스 공급은 아파트, 산업단지 및 병원 등 대형건물에 먼저 공급하게 되며 이후 수요에 따라 단독주택과 마을단위에 공급하는 등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도 내년도 예산에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 보급 확대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고 한국가스공사가 주배관망 건설공사를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부안군 도시가스 공급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력있게 밀어부친 김호수 군수는 “그동안 관련부처를 방문하는 등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강력히 추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제 주배관 및 공급관 건설에 적극 협조하여 도시 가스가 조기에 공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세밑에 이렇게 획기적인 연료체계의 전환을 바라보는 부안군민들의 시선이 뜨겁다.

/부안=강태원기자k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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