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수 부안군수가 1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2008년 부안군정 평가와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기사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부안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호수 군수는 많은 사업을 통해 부안군의 경제를 살리고자 애를 썼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AI의 발생으로 수십만수의 오리를 땅에 묻은 일이 그것이다.

 1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2008년 부안군정에 대한 평가를 김호수 군수로부터 들어봤다.

올해 노을감자 풍년으로 부안 농촌은 42억원의 소득을 올렸고, 줄포의 수박으로 92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부안군서 생산된 쌀을 부산과 제주도로 보내 16억원을 벌어들였고 곰소 젓갈로는 132억원의 소득을 가져왔다.

경로당 난방비를 전액 지원함으로서 겨울철 혼자계신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 들이고 가정의 개별 난방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관내 중고등학교에 친환경농산물을 무료 급식하여 우리아이들의 건강을 보살폈고 많은 예산지원을 통해 원어민 교사를 초빙한 방과후 학습과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책임 있는 군정실현을 위해 공무원 스터디그룹 35개 팀을 최초로 만들었다.

앞으로 부안군정의 아이디어뱅크로 활동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활동을 통해 새로운 모습의 부안만들기에 일조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건설 분야에서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그동안 많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었던 백산면 평교 사거리 위험도로의 확․포장이 시행된다.

지난 10월에 주변 건물을 매입하여 12월중으로 건물 철거 및 사업부지 평탄 작업을 완료 할 계획이다.

내년 5월까지는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선형을 개량하고 주변을 깨끗이 정비해서 차량통행 및 주민 보행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게 처리하여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 할 예정으로 있다.

한 가지 안타까웠던 일은 AI로 인해 우리농민들의 재산인 오리를 34만수나 묻었다는 것이다.

당시 농민들과 같이 고락을 같이한 우리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방폐장 사건 이후에 군민들이 찬반으로 갈리어 어려움도 많았으나 김 군수의 취임으로 화합의 장이 열리고 있다.

  특별히 관심을 두고 시행한 일은?취임 초기 화물연대의 농성이 있었다.

차주와 운전기사간의 갈등으로 무려 약 3개월여의 대립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도로 등을 점거하는 불법이 있었고, 이에 대해 주위에서 여러 차례 공권력을 비롯한 엄격한 공무집행을 요구했으나 참고 기다렸다.

  다행이 원만히 문제가 해결되어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사태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5월 1일 군민의 날 행사가 스포츠파크에서 있었다.

방폐장사건 이후 5년 만에 전군민이 화합의 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약 2만 명의 군민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감격스러웠고 위대한 부안군민의 단합에 감사했다.

부안군은 이제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기위해서는 군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부단히 기다리고 인내하여 나갈 것이다.

▲농촌 경제가 매우 어렵다.

뽕 산업 등 부안군 농촌의 가능성은 무한히 크다고 생각한다.

농업의 특화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세계경제에 출렁임에 따라 우리 경제도 매우 어렵다.

특히 우리 농촌 경제는 심각한 실정이다.

이제 우리 농업도 특화를 해야 한다.

틈새를 공략해야 한다.

뽕 산업은 과거에는 사양산업이었지만 우리는 이 뽕을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바꿔 놓았다.

일본을 비롯한 외국과 ‘뽕주’가 상담 중에 있고, 뽕 음료개발도 완료되어 뽕 관련 홍보마케팅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뽕 농가들을 위해서는 냉동창고를 보급하고, 대기업과는 식음료 사업 협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농협과 민간 RPC(쌀생산종합처리시설)연합법인이 지난 12월 16일자로 법인 등기를 완료하여 통합법인이 출범했다.

앞으로 쌀 통합브랜드가 출시되면 부안 쌀이 품질을 인정받고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도 있다.

수산업 분야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고 본다.

그 일환으로 수산물거점단지가 내년도에 가시화 된다.

그렇게 되면 곰소젓갈 등 발효식품 거래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새만금 1호선 방조제 높임공사와 다기능부지와 국도 30호선 부안 격포간 4 차선 확장문제에 대해서?당초 새만금 방조제 1호선을 방조제 밑으로 먼저 개통하면서 2호에서 4호까지의 노선을 위로 올린 것은 잘못이다.

이제 와서 예산상의 이유로 정부가 난색을 표하는데 부안군과 의회, 애향운동본부를 비롯한 부안사회단체가 적극 나서서 부안군민 3만 3천명의 청원을 정부와 국회에 냈다.

또한 김춘진 국회의원이 앞장서고 있으니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안에서 격포간 4차선 공사는 현재 백련리에서 중단되어 있는데 지난 10월말 국토부를 방문해 내년부터 공사 재개를 약속받아 당초보다 1년 앞당기기로 확정을 했다.

▲관광자원에 비해 부안군 대표축제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와 함께 부안군 통합브랜드에 대해서는?부안군의 관광자원은 매우 뛰어나다.

이를 활용한 축제의 개발이 중요하다.

그러나 축제는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보다 부안의 잠재력과 부안만이 갖고 있는 어메니티(어떠한 장소나 기후 등에서 느끼는 쾌적함)를 찾아서 비전 있는 축제를 개발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선 내년도에는 ‘뽕’과 관련한 축제를 고려할까 한다.

기존의 곰소젓갈축제와 해양문화축제는 좀 더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관광과 함께 같이 발전시켜야하는 것이 관광에 접목된 농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안정된 식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여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제값을 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최근에 부안에 관광객이 많이 증가를 하고 있으며 그 이유의 하나가 대명콘도의 건립이라는 평가가 있다.

내년에도 다른 연수시설이 들어설 계획인지?대명콘도가 들어와서 격포를 중심으로 한 상권이 약 30%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대명콘도가 들어오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콘도가 들어오려면 하수종말처리장시설이 우선 가동되어야 하는데 군수가 직접 나서서 정부를 설득하고 부안군 예산을 보태어 계획보다 약 1년 6개월을 앞당겨서 가동을 시켰어요. 그 덕분에 대명콘도도 개장을 앞당기게 됐다.

새만금 국도가 조만간 완공되면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와 관련 전북도 한명규 부지사는 약 8,000개의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실제로 변산 쪽에는 그만한 땅이 없다.

현재 모항에 가족호텔, 농협연수원 등이 들어올 예정이고, 부족한 시설은 펜션과 일반 농가를 개조한 체험형 농가로 대체할 계획으로 있다.

▲내년도에 수산식품산업단지와 수영장, 교육문화회관 등이 계획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수산물을 많이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장이 더욱 필요하다.

100억원의 예산으로 규모 1만 5천㎡의 수산식품산업단지를 세울 계획으로 있다.

부지는 현재 물색 중이며 식품관, 전시홍보관, 물류기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영장은 부안읍 주민 여러분의 숙원사업으로 부안읍의 구도심권 청도체육관부지에 연면적 2,200평방미터에 25미터 6레인이 설치된다.

 구 동초등학교 자리에는 교육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초·중·고 학생들은 초현대식 교육문화회관에서 원어민 영어교육과 입시공부를 하게 되고, 성인들은 수영장에서 건강을 찾게 될 예정이다.

(김호수 부안군수 인터뷰)군민 모두의 도움으로 올 한해 대과없이 군정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내년 기축년에는 경쟁력 있는 통합공동브랜드의 개발과 바이오 디젤 유채단지를 확대하고 노을감자, 참죽나무단지, 우리밀 재배를 늘리고 대체작목 지원확대, 농수산물판매에 힘써 군민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또 경기활성화를 위해 공사의 조기발주와 재래시장활성화에 더욱 더 박차를 다하겠으며, 운동기구, 실버카 등 경로당 지원사업과 노인요양시설, 재가복지지원센터, 장애인 근로시설 등을 완공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분명 올해보다 더 나은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만금 부지에 외국기업의 관광단지 투자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각종기반시설의 완비로 관광의 증가로 수입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군민 모두와 함께 잘사는 부안군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부안=강태원기자kt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