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18일 연초 개각론과 관련, "'의원 내각제형 개각'을 통해서 당청 협력 관계를 높이고 국민들에게 설득력있는 정치를 펴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국민들 마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국민 통합형 탕평인사가 돼야 한다.

이는 우리 집권세력 내의 탕평을 포함해서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까지 얻어낼 수 있는 인물들이 내각에 포진됐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청 관계에 대해 "지난번 종합부동산세 논쟁이나 여러 가지 정책 혼선들을 보면 당내 토론이 부족하다"며 "국민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의견 수렴한 결과를 놓고 토론을 많이 해서 일단 결정이 되면 당과 청와대를 견인할 수 있을 정도의 추진력과 정치 조정력들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4대강 유역 정비 사업 논란과 관련해 "일단 4대강 정비사업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도, 치수와 환경문제에 대처한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국민이 원치 않으면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그 말씀이 아직 유효하다고 보는데, 일부 공직자분들이나 주변의 분들이 마치 대운하와 연결되는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대통령과 정부와 여당을 어렵게 하는 처사"라며 "만약 이런 얘기들이 계속 된다면 그러한 인물들은 과감하게 교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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