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썰매장, 스키장, 스케이트장의 옥외 활동시 어린이들의 경우 동상 뿐아니라 넘어지거나 구르는 외상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21일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기온이 낮은 곳에서 장시간 있게 되면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이처럼 부상의 위험 또한 높아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어른들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체온을 지킬 수 있는 귀마개나 마스크, 두꺼운 양말과 장갑은 물론 머리나 무릎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비를 착용토록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로 쉬는 시간을 가져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만약 동상이 의심되면 일단 추위를 막을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의 옷이나 신발 등을 벗겨 피부를 노출시킨다.

동상 걸린 부위를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 주도록 하는데, 대부분 손이나 발이기 때문에 어른들의 겨드랑이 사이에 넣어주면 좋다.

귀나 코, 안면 등은 따뜻한 손을 얹어 피부 색깔과 감각이 돌아올 때까지 유지한다.

환부를 비비거나 마사지하는 것은 자칫 피부조직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한 시간 내에 피부색이나 감각 등이 돌아오면 응급 처치를 중단하고 두꺼운 옷이나 담요로 환부를 감싼 뒤 병원으로 옮긴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발목을 삐었다면, 통증과 함께 붓고 멍이 들기 때문에 환자를 되도록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담요나 베개 등을 이용해 다친 부위를 편안하게 하고 20~30분 내외로 얼음 찜질을 하면 당장 부기와 통증을 덜 수 있다.

얼음이나 놀이기구 등에 긁히는 찰과상을 입었다면, 가볍더라도 응급처치에 소홀해선 안된다.

일단 찰과상을 입었을 때는 청결이 우선이다.

상처를 입었을 경우 깨끗한 탈지면에 생리식염수를 적신 다음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

탈지면과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흐르는 깨끗한 물로 이물질을 조심이 씻어낸다.

그런 다음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 주면 되는데, 상처 부위가 너무 깊이 패였거나 출혈이 많은 경우에는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 원장은 "처음에는 가벼워 보였던 상처였더라도 상처 부위가 붓고 열이 난다면 감염이 된 것이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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