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중학교 1~2년 대상)가 실시된 23일 전북지역에서는 장수중학교와 김제지평선중학교, 전북체육중학교 등 3개 학교가 시험을 치르지 않고 정상수업을 실시했으며, 일부 학생들은 전교조가 마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안학교인 지평선중은 내부 평가와 시험이 겹친 관계로, 체육중은 일반학생과 학력을 비교할 필요성이 적어 시험을 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일반학교인 장수중은 단위학교의 자율성 부여를 이유로 시험을 보지 않고 정상수업을 실시했다.

장수중은 10월 일제고사 때도 일부 학생들이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실시, 교장이 전북교육청으로부터 징계 대상에 올라 있다.

장수중 교장 A씨는 "이번 시험은 학교별로 자율성이 부여돼 있으며, 최근 학부모 및 교사들과 일제고사 실시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시험을 보지 않기로 결정해 정상수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전교조가 마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대전 엑스포)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20여명의 학생들은 전주 종합경기장 앞에 모여 버스편으로 대전 엑스포를 방문.관람하고, 귀가했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학부모들의 의지에 따라 일제고사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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