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유로 싸한 맛을 낸 박하 사탕이 복통은 물론, 각종 해로운 박테리아의 성장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디스커버리 뉴스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알렉스 포드 박사는 최근 '영국의료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박하유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막는 데 뛰어는 효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 등으로 확인되는 특별한 질환 없이 복통, 복부 팽망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면서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으로, 전체 인구 5~20%정도가 해당한다.

한편 체코 대학의 파벨 크루첵 박사 역시 최근 '푸드컨트롤(Food Control)'지에 발효한 연구를 통해 박하 및 대부분의 민트과 식물의 오일이 우리 체내의 박테리아 성장 억제 효과를 갖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실험에 따르면, 이들 민트과 식물의 오일은 리세티라아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의 박테리아를 죽이는 효과를 가졌다.

크루첵 박사는 이들 허브 오일들이 지방친화적인 성향이 있어 지방이 풍부한 박테리아 주변을 둘러싸게 되고, 그 결과 박테리아 세포를 쥐어짜 세포막의 붕괴를 일으키면서 박테리아를 죽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하루에 한 큰 스푼 혹은 그 이상의 민트유나 혹은 다른 허브 오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들 허브유의 냄새 때문에 쉽게 섭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박하유가 풍부하게 들어간 박하사탕이 가장 손쉬운 섭취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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