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자율방재단이 농한기를 맞아 더욱 활발한 방재활동을 펼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순창읍 방재단을 비롯 11개 읍면 방재단 700여명은 오랫동안 방치된 소하천 유수저해 잡목 제거 활동을 비롯 하천 퇴적토 준설작업 및 겨울철 결빙구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지구 도로 제설용 모래 야적활동,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변 잡목 제거활동은 물론 위험등산로 정비활동, 하천변 오물수거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태풍이 한번도 오지 않고 대형 재난도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90여회에 걸친 재해 예방활동이 읍면단위 방재단에서 자율적으로 취약지와 행정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전개돼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유사시 언제 어디서든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단원들이 동원 되어 조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는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달 초 인계면 방재단에서는 전기누전으로 인해 주택이 화재로 전소돼 오갈데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인 심초마을 김형봉씨(87세)를 위해 제반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 집을 건축키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기도 했다.

  김진홍 순창군 지역자율방재단장은 “재해예방 업무수행 뿐 아니라 이웃의 어려움도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진정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봉사단체가 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창군 지역자율방재단의 이같은 활발한 봉사활동들이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인 재해위험지구 사전예방은 물론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더해주고 있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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