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에는 금연 열풍이 더욱 거세게 일 전망이다.

비흡연자의 건강까지 흡연자의 몫으로 돌리는 사회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림대의료원은 모든 암의 30%는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해 이러한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

흡연은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폐암, 방광암, 췌장암 등의 각종 암 발생률을 높일 뿐 아니라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만성 폐질환 등 관련되지 않는 질병이 거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담배는 혈액 속의 니코틴 농도가 감소되면서 생기는 금단현상과 같은 강력한 중독성으로 인해 끊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금단증상은 불안감과 안절부절하는 증상 외에도 두통, 근육통, 구역질, 변비, 설사, 손떨림,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까지 생기게 된다.

새해를 앞두고 금연을 위한 3단계 실천법에 대해 알아봤다.

◇1단계 - 금연 날짜 확정 일종의 D-day를 모든 사람에게 선포해서 가족이나 친구들, 직장동료들에게 알린다.

그때까지 흡연양은 하루 5~9개 피 정도로 줄이고 집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D-day 전날 모든 담배와 관련된 생활용품을 버린다.

비싼 라이터, 고급스런 재떨이 모두 아낌없이 버린다.

◇2단계 - 금연일 금단 증상 넘기기 금연 준비기간 동안 충분히 흡연량을 줄이게 되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드디어 금연 날짜에 도달하여 완전히 담배를 끊는다.

위에서 언급한 각종 금단증상이 이 시기에 나타나게 되는데 이 금단증상은 금연 후 2~4일 동안이 가장 심하며 약 2주간 지속된다.

금단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니코틴 패치' '금연파이프' 같은 보조제를 활용한다.

그 외 은단이나 껌을 씹거나 수시로 물을 들이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고 술자리는 되도록 피해야 하며 커피나 콜라 등의 카페인 음료도 멀리한다.

이 시기에 운동을 시작하면 금연에 큰 도움이 되고 금연 후에 흔히 생기는 체중증가도 막을 수가 있다.

◇3단계 - 금연 유지기 의식적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금연을 권하고 사교적인 이유나 장난으로라도 담배를 입에 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금연에 따른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기간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운동과 취미생활로 삶의 활력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3개월 이상 금연을 유지해야 어느 정도 담배 끊기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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