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건강한가?" 라는 질문을 해온다면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답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병이 없는 상태만을 가지고 건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새해를 맞아 작심삼일로 그치지 말고 금연과 꾸준한 운동, 다이어트로 건강한 한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상현 교수에게 효과적이고 간편한 운동법과 금연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건강의 제 1적은 바로 배둘레햄, 즉 배에 끼는 복부지방이 만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이제 전국민에게 알려진 사실이다.

복부지방을 제거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중감소를 위해 음식섭취를 줄이는 것이 단기간에는 가장 효과적인 듯 보일 수 있지만, 이런 다이어트는 간혹 지방 보다 근육을 빠지게 할 우려가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지방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근육이 빠지다 보면 다이어트를 마치고 먹는 것이 늘었을 때 다이어트 전 상태보다 더 체증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배둘레햄을 줄이겠다는 굳은 각오로 다이어트에 돌입할 때는 지방감소와 더불어 근육량 증가라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있어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바쁜 일과 때문에 운동 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근육 운동은 하루 3분씩만 시간을 내어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분간 푸쉬업, 1분간 윗몸 일으키기, 나머지 1분간 제자리에서 살짝 앉는 자세를 취했다 일어나 허벅지 근력 운동. 이렇게 3분이면 상체, 복근, 하체 근육을 향상 시킬 수 있다.

하루에 3분을 내기 힘들다면 한가지씩 번갈아 가며 1분씩만 투자해도 근육 운동이 된다.

◇'흡연' 혈액은 탁하게, 혈관은 수축시키는 이중효과 담배의 찌꺼기들은 혈관벽에 끼는 것은 물론 혈관을 좁게 만들기도 한다.

즉 흡연은 우리 혈액을 탁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혈관을 수축하는 '이중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실제로 담배를 하루 1갑 피는 사람이 담배를 스스로 끊을 확률은 100명중 5명도 안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정도 담배를 피는 사람은 니코틴 중독 상태가 심해 여러 금단 증상으로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니코틴 패치의 금연 성공율이 약 10% 정도, 그리고 과거 사용하던 복용 약물이 금연 성공율을 겨우 20% 밖에 올리지 못한 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에 나온 금연 약물이 과거보다 효과가 좋아져 금연을 결심한 사람의 반 정도까지도 금연 성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상현 교수는 "금연할 때 꼭 가지고 있어야 할 마음가짐 즉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실패'는 없다는 생각이 중요하다"며 "실수로 한대를 핀다해도 한번의 실수로 받아들이고 '나는 역시 안돼'라는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조금은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연을 결심했지만 혼자서 끊기가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을 통해 이같이 금연에 대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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