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일 발표한 ‘2008년 4/4분기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에 따르면 4/4분기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 BSI는 70으로 전분기(77)보다 하락해 전분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자금사정BSI(-3p) 및 비제조업 자금사정BSI(-13p) 모두 전분기보다 하락했으며 제조업체 중 내수기업(-1p)의 자금사정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수출기업(-12p)은 크게 악화됐다.
외부자금수요BSI는 110으로 전분기(116)보다 하락했으나 외부자금수요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업체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자금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응답한 기업들은 매출 감소(35.4%), 원자재가격 상승(17.7%),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15.6%) 및 외상매출금 증가(11.5%)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4/4분기 자금조달사정BSI는 70으로 전분기(83)보다 하락해 자금조달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감소(33.3%), 대출금리 상승(19.8%), 대출한도 감소(14.8%) 및 담보여력 감소(12.3%) 등을 주요 요인으로 응답했다.
4/4분기중 도내 기업들은 필요자금의 76.5%는 내부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23.5%는 외부자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 조달 구성비를 보면 은행권(81.4%→82.2%) 및 비은행금융기관(4.6%→6.4%)으로부터의 조달비중은 증가한 반면 사채 등 기타방법(14.0%→11.4%)에 의한 조달비중은 감소했다.
2009년 1/4분기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매출 감소, 금융기관 신용대출 감소, 대출한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주희기자 qorf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