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새해에 들어서면서 생활용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돼 서민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샴푸, 린스, 치약, 세탁세제 등과 같은 생활용품 가격이 10%안팎으로 올랐다.

LG생활건강은 모발 브랜드인 ‘엘라스틴’을 비롯한 샴푸·린스와 세탁세제류인 ‘테크’등의 판매가격을 올해부터 8~10%가량 인상했다.

애경도 마찬가지로 샴푸·린스 브랜드인 ‘케라시스’와 세탁세제 ‘스파크’, 치약 ‘2080’ 등의 생활용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고 아모레퍼시픽도 송염치약, 센서티브 칫솔 등 일부품목의 가격을 7~8%가량 인상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원료가격과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서민 경제를 생각해 샴푸와 바디클렌저 제품들은 인상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민들의 먹을 거리도 함께 인상됐다.

지난 9월 말쯤에는 동원참치에서 참치가격을 15%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설 선물세트로 인기를 끄는 동원참치세트도 10%안팎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들의 즐겨 찾는 소주는 새해 들어 일제히 가격이 인상됐다.

진로는 지난달 28일 ‘참이슬’의 출고가를 5.9% 인상했고 두산의 ‘처음처럼’은 지난 4일부터 출고가격을 6.05% 올렸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CJ제일제당의 올리고당(700㎎기준) 제품이 1640원에서 1800원으로 10%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올리브유 선물세트도 약 10% 안팎의 가격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햄 중심의 선물세트를 비롯한 나머지 상품들도 10%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밀가루 가격도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제분업계는 지난해 10월 가격인하를 단행했지만 환율상승 등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 데다 올해부터 수입 밀가루나 원맥에 대한 관세가 다시 붙으면서 인상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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