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 규모가 382만여대를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6%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내수와 수출도 모두 5%대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자동차 생산은 382만6682대를 기록했다.

이는 408만6308대를 생산한 지난 2007년에 비해 6.4% 감소한 규모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동기에 비해 7.3% 감소한 345만478대인 반면, 상용차는 3.7% 증가한 37만6204대가 생산됐다.

협회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 현대는 신흥시장 수출 증가, 기아는 신차 위주의 내수판매 증가로 연간 생산이 다른 업체에 비해 낮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간 내수 판매 규모는 115만4392대로, 121만9335대였던 전년도보다 5.3% 감소했다.

연간 수출 규모도 268만5096대를 기록해 284만7138대였던 전년도보다 5.7%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 달간 생산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외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조정으로 전년 동월대비 25.1% 감소한 25만6027대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같은 달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30% 인하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도 불구,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자동차 할부금융 경색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3.8% 감소한 8만725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미국·서유럽 시장 침체와 동유럽·중남미 시장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한 20만3504대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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