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육청이 7일 '소통과 협력의 교육 실현'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0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전북도 교육청은 7일 ‘소통과 협력의 교육 실현’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09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교육당국이 내놓은 전북교육의 청사진은 쌍방향식 교육정책을 통해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자체, 시민단체, 교육현장 교사, 학부모 등을 교육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이른바 함께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밖에 인성․인권교육 강화, 학력신장 추진, 글로벌 인재교육 전개, 수월성교육 강화,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공동체 구축, 희망을 주는 농산어촌교육 실현, 교육평등권 확보 등의 시책이 올 해 전북교육의 주요정책으로 추진된다.

최규호교육감
최규호 교육감은 이날 새해 첫 기자회견을 갖고 “올 한해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시키고, 학생들의 학력을 더욱 신장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소통과 협력의 교육여건조성 학부모, 지역주민, 교육관련 시민 사회단체, 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가칭 ‘전북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다변화 시대에 부응하도록 발전적 전북교육의 대안을 도출하고,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각종 교육정책 내용을 평가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올 해부터 지역교육장 인사시스템도 대폭 바뀐다.

기존 공모제 형식으로 운영되던 지역교육장 추천제를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가칭 ‘지역교육청 교육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 지역교육장을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역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교육장으로 임용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내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통해 전북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학력신장 역점추진우선 학교 도서관 활용수업을 강화하고, 좋은 수업 행복한 교실 만들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교원들에게 새로운 수업 정보를 제공하기로 하고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각종 자생적 연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력풀을 구축하고 대대적인 연수 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교원들로 구성된 장학 요원을 통한 학교 수업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력신장은 결국 수업의 질과 학생의 성취라는 교육의 본질을 찾는 과정이며 2009년 전북교육청이 가장 심혈을 기울일 핵심 사업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교육 활성화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2010년까지 원어민과 원어민수준의 교사 1천명을 확보하는 한편 이미 확보한 원어민과 국제결혼 다문화가정 자원, 외국소재대학교의 교육실습생을 유치해 영어교육을 한 단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다.

또 이미 개원한 전주, 군산, 임실, 고창, 진안지역 영어체험학습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남원에는 영어체험학습센터를 새로 만들어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초등학교에 영어체험교실을, 중․고등학교에 영어전용교실을 대규모로 조성해 학교를 중심으로 현장감 넘치는 영어학습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무료급식 지원과 학교 급식의 질 향상 농산어촌 유치원생,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도시지역 저소득층의 무료급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

이를 위해 교육당국은 약 340억원이 소요되는 무료급식 비용을 자치단체와 함께 충당하기로 했다.

또 교육평등권 확보를 위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다문화가정 지원은 물론 남원과 정읍지역에 특수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종일제로 운영하는 유치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보육교실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쾌적한 교육여건 조성 가속화학생수용의 신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교육당국은 26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시설(BTL)사업을 추진한다.

군산미장초, 익산영만초를 신설하고 전주조촌초를 개축할 예정이다.

또 부안지역에 부안교육문화회관도 설립된다.

490억원 규모의 교단 선진화사업과 교직원 OA시설 및 복지시설도 확충된다.

이밖에 교실 냉난방 시설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노후 책걸상도 대폭 교체된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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