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제시장 후보는 오는 4월 ‘잠재적 단일 후보’ 선출을 거쳐 내년 지방선거 직전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선출되는 단일 후보보다 더 높은 경쟁력과 능력을 갖춘 인물이 나타나면, 공천심사위 판단에 따라 최종 결선을 치른다는 것이다.

민주당 김제 지역위원회는 조속히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지역 내부의 요구와 당 후보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잠재적 후보를 먼저 선출키로 했다.

그러나 4월 후보가 본선까지 직행할 지는 미지수로, 지방선거 직전에 공심위 판단에 따라 마지막 결선을 치를 수 있다는 것. 국회 최규성 의원(민주당 김제완주)은 8일 “4월에 선출되는 후보가 최종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공천후보는 지방선거 직전에 도당과 중앙당에서 정식으로 확정된다.

공심위 판단에 따라 최종 결선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측근은 “당력을 집중하기 위해 4월에 미리 잠재적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며 “선출 방식과 시기 등은 지역 내에서 더욱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김제 지역위원회의 이 같은 방침은 현역인 이건식 시장이 도내 유일의 무소속 단체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속히 당 후보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일각에선 선거 조기 과열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6대 대선 당시 민주당은 노무현 대선 후보를 선출했지만 당 안팎의 요구에 의해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거친 바 있다.

4월에 단일 후보가 선출된다 하더라도, 1년 이상 남은 기간에 강한 경쟁력을 가진 민주당 인사가 나온다면 제2의 노무현-정몽준 최종 결선이 치러지게 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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