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북 무주와 진안, 장수 등 산간지역의 수은주가 -10℃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낮 들어서도 좀처럼 기온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안(-12.7℃)이 최저기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장수(-12.5℃)와 무주(-12.0℃) 등 동부산간지역이 모두 -10℃ 이하로 떨어졌다.

또 내륙지역인 임실(-10.3℃), 남원(-9.3℃), 전주(-7.8℃), 정읍(-6.0℃)과 서해안지역인 군산(-6.5℃)과 김제(-6.3℃), 고창(-5.3℃)지역 등도 모두 영하의 기온을 보였다.

이같은 기온은 낮 들어서도 좀처럼 올라가지 않아 낮 12시 현재 장수 -5.1℃, 전주 -3.1℃, 남원 -0.8℃ 등 대부분의 지역이 영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고창만 0℃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3시30분을 기해 전북 고창과 정읍, 부안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기온이 상승 기미를 보임에 따라 11시30분을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커 이날 밤늦게 대설주의보가 다시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까지 고창과 정읍에 내린 적설량은 각각 3.6cm와 2.0cm며, 10일부터 내린 눈을 포함할 경우 14.7cm와 8.4cm가 쌓여 있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눈과 기온이 낮부터 일시 소강상태에 들어 정읍, 고창, 부안 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되겠지만, 밤이 되면서 다시 기온이 하강하고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12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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