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로 추정되는 박모씨(30)를 구속한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네르바 구속에 찬성하는 여론 보다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네르바 구속'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50%로, "사회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찬성한다"는 의견(37.9%)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2.1%였다.

이에 대해 KSOI 윤희옹 정치조사팀장은 "이번 사건이 정부에 대한 비판 자체를 통제하려는 과도한 반응으로 비춰지면서 반대여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12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전화(ARS)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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