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정부의 4대강 유역 개발사업과 관련, ‘나룻배타고 전주에서 새만금까지’라는 내용의 소양천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매년 극심한 가뭄으로 먹는 물까지 부족한 심각한 사태가 계속되면서 전주시가 용수 확보 및 개선 등을 위한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물 공급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4대강 유역 개발사업과 연관된 각종 지역발전 시책을 발굴해 국비지원을 통한 사업추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전주시는 15일 시청 예술도시국장실에서 ‘물 프로젝트 2010 국가사업 발굴 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유역 개발사업에 관한 국책사업 발굴작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시 관계공무원과 시민의제21 회원, 전문가 등이 참여했으며 정부 핵심사업으로 수십 조원이 투입되는 4대강 유역 개발사업에 전주시 사업을 포함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그러나 전주권이 4대강 유역에 직접적으로 포함되지 않는 점을 감안, 제방보강과 하천부지 활용, 문화 및 레저, 관광을 포괄하는 집적형 정책 방향에 코드를 맞추기로 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밝힌 새만금 사업과 관련, 만경강 상류에 위치한 전주권 수질개선 및 생태하천 조성, 자전거길 개설 등의 지역사업 발굴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말 전북발전연구원에 물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갈수기 바닥을 드러낸 상수원 확보를 위한 대책 및 도심하천 수질개선, 노송천과 덕진보 등에 대한 항구적 용수공급 등 종합적인 중장기 예방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 완료되는 용역에서는 전주천, 삼천 등 하천과 호수, 늪, 습지 등을 포함하는 호소, 지하수, 상·하수도, 우수 등에 대한 포괄적 관리시스템 구축이 이뤄진다.

물이 썩어 악취가 심한 덕진공원 연못의 수질 개선을 위한 소양천 이용방안 및 효과성 분석, 송천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된 물을 재이용하는 방법 등이 마련된다.

현재 하수를 재활용하고 있는 안양천 등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활용계획도 검토한다.

전주시가 아중저수지 물을 이용해 노송천 복원사업을 전개하는 것과 관련, 갈수기 등에 대비한 물 확보 방안도 강구한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전주 발전을 위한 중대형 비전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개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며 “갈수록 심해지는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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