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의 뜻을 확인하라. 대신 몇 사람이 결정하는 것은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조선 8도 백성들의 뜻을 다 들어 좋은 의견을 내라.” ‘세종실록’에 실린 조선 시대 왕이 신료들에게 지시한 내용이다.

백성의 뜻을 다 들으라는 것은 국민 투표를 의미, 임금의 명령으로 한국 역사상 최초인 일종의 국민 투표가 실시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세종대왕이다.

이상주씨의 저서 ‘세종대왕 가문의 500년 야망과 교육’은 위대한 군왕, 세종대왕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해 현란하게 꽃 피운 조선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이씨는 세종대왕 왕자인 밀성군의 19대손. 이 책은 집안에 내려온 가첩과 문집은 물론, 많은 자료를 찾아 시대 흐름에 맞게 재해석해 세종대왕 직계의 500년 가문사로 조선 상류층 흐름을 이해하게 한다.

이 책은 9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서막 ‘임금을 교체하라’를 시작으로 ‘청나라를 진격하라’·‘서양 학문을 공부하라’·‘아내를 정성껏 모셔라’·‘톡톡 뛰는 효도를 하라’·‘장원급제의 비법을 전수하라’·‘벼슬은 포기하라’·‘논리로 말하고 감성으로 설득하라’·‘인생철학을 가져라’로 페이지를 장식한다.

또한 부록으로 ‘책 속의 책’을 마련해 조선의 명문가와 3대 연속 문형에 오른 4대 명문 집안, 조선 최고 명문 밀성군파의 형성, 좌의정 이관명 집안, 좌의정 이건명 집안을 소개했다.

이씨는 “이 책은 스토리텔링식으로 구성했고 귀감이 될 선현들의 좋은 말씀도 담아 역사서로서, 교육서로서 지침이 될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히 일독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스포츠조선’ 체육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이 경기장에선 내가 최고다’·‘설득은 안타도 홈런을 만든다’·‘자녀를 리더로 이끄는 아빠의 대화법’·‘두려움만 정복하면 당신도 스피치의 달인’ 등을 집필한 바 있다.

/김찬형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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