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녹색도시 건설 및 시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모악산 일대에 ‘산소공장(피톤치드)’을 건립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모악산 일대 편백나무가 우거진 지역을 중심으로 산림욕 등을 즐길 수 있는 산소공장을 지을 방침이다.

일종의 산림욕장으로 주변에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편백나무 숲에서는 호흡만으로 장 등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살균효과가 뛰어난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이나 해충, 곰팡이 등에 저항하기 위해 밖으로 배출하거나 분비하는 물질로 산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심폐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정부의 대규모 녹색뉴딜 정책과 전주시의 푸른도시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사업추진에 나섰으며 모악산 방문객이 연간 32만여명에 달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전주시에 속하는 모악산 등산로 9개 노선 29㎞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화장실 등 관련시설 환경정비 등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효율적 관리를 위해 모악산이 속하는 김제시, 완주군과도 시설물 설치 및 디자인 통일, 중복투자 방지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소 등 청결작업에 연간 700명을 투입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전체 사업비는 15억원으로 2월 중 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착공할 방침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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