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과 겹쳐 전주시가 일정조율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주시 관계자는 22일 “재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4월 29일은 국제적 행사인 전주국제영화제 전야제가 예정된 날로 행사시간이 겹쳐 현재 해결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린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가 부산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서 6번째로 세계에서 공인하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 공인영화제’로 인증되면서 시는 대대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었다.

전주 한복판인 고사동 영화의거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주시 일원에서 40여개국 210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오거리 문화광장에서는 연예인을 초청하는 대대적 행사도 계획됐다.

세계 80여개 여론매체에서 162명의 언론인들의 참여가 예정돼 있으며 전체 1천3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한다.

따라서 개막식 행사는 문화광장이나 노송광장 등에서 2원으로 생중계되며 전국적으로 방영될 전망이다.

하지만 재선거가 당일 오후 8시까지 실시될 예정이어서 통상 6~7시에 시작됐던 영화제 전야제 행사와 맞물린다.

시 관계자는 “10회째를 맞은데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영화제로서 역대 최대 규모로 전개될 것”이라며 “영화제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선관위와 협의, 최대한 효율적으로 시간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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