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장시원)는 대학수요에 비해 대학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1972년 개교했다.

이 학교는 학교명 그대로 원격교육으로 강의가 이뤄진다.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교수시스템을 완전 탈피한 신개념 강의 방식이다.

최근 들어 사이버 대학설립과 일반 대학에서의 원격교육 시스템 도입이 활발해 지면서, 이미 원격교육이 자리 잡은 방송통신대학교의 노하우와 콘텐츠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북지역대학(학장 김광웅)은 1983년 음향도서실 설치로 그 터전을 닦고 2001년에는 전북지역대학으로 승격했다.

현재 도내 4천700여명의 재학생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4개 단과대학, 21개 학과 개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이하 방송대)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교육과학대학 등 4개 단과대학에 영문과, 중문과, 일본학과, 법학과, 경영학과, 미디어영상학과, 농학과, 가정학과, 간호학과, 교육학과, 유아교육과, 문화교양학과 등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현재 전북을 포함, 전국 14개 지역대학에 18만명이 재학중이다.

2000년대 들어오면서부터 신입생 비율보다 편입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학위취득 목적 이외에도 자기계발과 직장생활에서의 필요에 따른 입학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다시 찾는 대학으로,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는 2월 3일부터 2009 신․편입생 지원서 추가접수가 시작된다.

특별전형으로는 학사학위 소지자, 해당 자격증 소지자, 연장자 우선선발 등이 있다.

학습지원 시스템으로는 튜터링과 멘토링이 있다.

튜터링은 원격교육을 내실 있게 소화하도록 학습지도와 상담, 논문지도 등을 돕는 학습도우미 제도다.

그리고 멘토링은 선배로부터 학습체험과 노하우를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안내 받는 지원프로그램이다.

예전에는 입학생 대비 졸업생 비율이 낮았는데 지금은 다양한 학습지원과 자학자습이 가능한 원격교육 시스템의 발달로 졸업생 비율이 높아져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병역연기혜택도 주어지고, 항공 ․ 철도 ․ 해외여행시에도 할인이 되는 국제학생증도 발급된다.

특히 성적우수자와 생활 ․ 교육보호 대상자, 학생회 임원, 공로자, 근로봉사자 등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가 갖춰져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부터 편입생 추가모집 이 대학은 2월 3일부터 9일까지 편입생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지원서 접수는 학교 홈페이지(www.knou.ac.kr)로만 가능하다.

합격자 발표는 2월 18일 이뤄지며 합격자는 19일부터 2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학교 관계자는 “학위 취득과 자기계발의 꿈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대학이 방송대”라며 “학습지원 시스템과 각종 장학제도 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많은 도민들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웅 학장 인터뷰>  

김관웅학장
 “전북도민 모두가 동문인 방송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광웅 전북지역대학 학장은 방송대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학위취득 목적을 넘어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방송대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김 학장은 최근 늘고 있는 사이버 대학과 방송대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방송대는 35년간 원격교육을 시행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매년 업그레이드 되는 우수한 교재를 바탕으로 일반 대학과 유사한 학생활동 등을 지향해 온 국립대학교”라며 “출석수업 병행과 오프라인 시험, 학습지원 등으로 사이버 대학과 차별성이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아주 저렴한 것이 큰 특징”이라며 “양질의 교육을 학생들의 편의에 따라 저비용에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학교의 학기별 등록금은 인문사회 학부의 경우 35만원, 자연 교육학부는 37만원 가량이다.

그는 또 “학과 신설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현재는 역사학과와 사회복지과가 검토 대상이며 수요를 감안해 학과 신설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북지역대학은 해마다 증가하는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면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캠퍼스를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적극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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