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각종 공공기관 이전으로 심각한 공동화 현상을 빚고 있는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교육청 이전부지 및 금암동 육지구 일대에 대한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29일 간부회의를 열고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까지 이전을 완료하는 도교육청 부지에 대한 이용방안을 서둘러 마련하는 내용을 집중 검토했다.

시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청사가 낡고 비좁아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효자동 서부신시가지로 이전한다.

당초에는 2009년 8월까지 효자 5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 총 260억여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연면적 1만7천356㎡)의 청사를 신축할 방침이었으나 현재 공기연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내년까지는 도교육청이 이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현재 부지를 교육, 문화, 예술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교육복지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대안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민들을 위한 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건립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고 도교육청과 협의,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교육청 일대를 교육복지지구로 묶어 전주시 교육 중심지로 개발하는 한편 구도심 일대를 재생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라며 “신속한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토지공사, 체신청, KBS, 농협중앙회, 주택공사, 완주군청 등이 줄줄이 떠날 예정인 육지구 일대에 대해서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이나 공공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 등 핵심 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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