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청 자유게시판에 뜻 깊은 사연이 하나 올라왔다.

고창읍이 고향인 상무대 육군공병학교 4훈련대장 김구민 대위와 부대원들이 지난 1년간 110장의 헌혈증을 모은 사연이다.

지난 30일 김구민 대위는 신년을 맞아 삶의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분에게 사용해 달라며 부대원들의 마음이 담긴 110장의 헌혈증을 고창군청에 전달했다.

고창군은 이번 헌혈증을 관내 어려운 이웃 중 주3회 이상 투석을 받아야 되는 유필봉(66․고수면)씨와 전정복(61․상하면)씨에게 전달해 삶에 희망을 안겨 주었다.

이날 고창군청을 방문한 김구민 대위는 “고향에 뜻 깊은 일을 하고자 부대원들과 1년여 동안 열심히 헌혈증을 모았다”면서“저 보다도 부대원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일주이면 몇 차례씩 수혈을 받아야 되는 이들에게 헌혈증서는 생명과도 같다”며“고향에 희망을 안겨 준 김대위와 부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창=김준완기자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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