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원지방부 기자
기축년. 전북의 미래 새만금을 바라보는 시선이 뜨겁다.

특히 부안군의 경우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미래에까지 이어갈 절호의 기회가 바로 ‘새만금 개발’이다.

풍부한 문화유적과 변산반도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부안군은 최근 관광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옛날부터 바다를 이용한 수산업과 관광산업이 발달한 부안군은,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변산 해수욕장, 고대 남방식 지석묘군, 내소사, 채석강 등 천혜의 자연적 자산을 갖고 있다.

여기에 부안군은 영화촬영지 활용 등, 시대에 부합하는 다양한 관광객 유치 방법을 통한 사계절 관광지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신년사에서 ‘서해안 시대에 있어서의 부안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관광지 개발과 관련, 김 군수는 하서면 해창갯벌에 1조 3천억을 투자하여 만드는 300만평 90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수공원, 상업숙박, 공연,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예로 들었다.

김 군수는 또 “군민과 함께 전북도의 ‘새만금 신 뉴딜 정책’에 발맞추어 새만금을 기적의 땅으로 만들어 갈 부푼 꿈에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전북도의 '새만금 신(新) 뉴딜(New Deal) 프로젝트'는 새만금 내 농업용지를 제외한 성토가 필요한 10개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방수제 축조와 동시에 매립공사를 추진하는 계획이다.

오는 2012년까지 방수제 138㎞를 만들어 129㎢를 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 ‘새만금 신 뉴딜계획’은 전북도와 인접 시군의 역할분담과 협조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전북도가 이 같은 계획의 추진을 시작한 이래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개운한 것만은 아니다.

전북도는 계획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 등을 감안해 이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을 중앙에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여서 이를 바라보는 도민과 부안군민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부안군은  새만금 1호 방조제 도로의 높임 등 확장사업에도 지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년 첫 날,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이 되어, 급기야 농촌공사는 ‘출입통제’를 결정하기도 했다.

새만금의 개발이 완료되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상상하면 부안군은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현재 부안군은 1호 방조제의 도로 높이를 2, 3, 4호 방조제와 같이 5m에서 9.5m로, 도로 폭도 21m에서 26m로 확대해야 하며 1호 방조제와 접목, 국제적 관광기능에 걸맞은 다기능 부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호 방조제 구간의 바다 조망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새만금 방조제는 '반쪽자리 방조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군민들의 입장이다.

기축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다.

계획은 전북도와 부안군, 관계기관이 세우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추진과 관심은 온전히 군민들의 몫이다.

‘생거 부안’의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절호의 땅’인 새만금에 대한 군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강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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