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6, "갯벌, 개발 말고 보전해야"
국민 66, "갯벌, 개발 말고 보전해야"
  • 전북중앙
  • 승인 2009.02.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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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3명 중 2명은 갯벌을 현 상태로 보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갯벌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국토해양부는 호서대학교와 공동으로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갯벌에 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대다수는 갯벌환경이 악화되고 있으며 육상오염물질정화와 어민 소득원 보전을 위해 적극적인 갯벌 보전정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남권 지역주민과 어업인 총 593명을 대상으로 일반인과 갯벌이용어민을 구분해 이뤄졌으며, 전체 조사대상자의 74.2%가 갯벌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갯벌환경의 악화 이유로는 폐수 등 육상오염원 유입(50.7%), 갯벌생물의 과도한 채취(24.5%), 갯벌주변 개발 및 매립(2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갯벌어민들의 경우 98.2%가 갯벌에서의 수산물 수확량이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수확량 감소 이유로는 74.8%가 갯벌오염을 이유로 들어 갯벌환경 악화가 어민들의 직접적인 소득감소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갯벌 보전 방향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66.4%가 갯벌을 보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23.6%는 갯벌 개발과 보전에 조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90% 이상의 국민이 갯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갯벌을 개발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9.9%였다.

갯벌보전의 이유로는 육상오염원의 정화(40.8%), 어민의 소득원(31.3%), 관광과 휴식기능(11.8%), 환경자산(9.2%), 홍수나 태풍의 예방(6.9%) 등을 제시해 갯벌의 오염정화 기능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갯벌의 이용과 보전의 조화를 위해서는 갯벌교육과 갯벌관광 활성화(60%)가 가장 필요하다고 조사됐으며, 갯벌을 개발해야 한다는 응답자의 경우에는 관광단지(61.8%)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갯벌보전을 위해 자신이 거주하는 주변 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80.9%)이 지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19.1%)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전국 갯벌을 대상으로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하며, 현재 실시 중인 전남 서부권 갯벌생태계에 대한 종합조사의 일환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 갯벌보전 및 오염원차단 시설설치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에 갯벌복원종합계획을 수립해 오염된 갯벌을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갯벌보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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