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月) 실업급여 신청자가 사상 처음 10만명을 넘어섰다.

4일 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30일 기준 실업급여 신청자 수는 12만807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9만4226명과 비교하면 35.9% 증가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1월 한 달에만 12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며 “실업급여 신청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잠정치이나 조만간 확정치를 노동부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3%(4만3000명)로 급격히 증가해 최근 5년 간 월 증가율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노동부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재취업이 더욱 힘들어짐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기간의 개별연장 기준을 5일부터 완화키로 했다.

개별연장 급여제는 실업급여 수급기간(90∼240일)이 끝나가지만 취업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실직자에게 급여 지급기간을 최장 60일까지 연장해 실업급여의 70%(최저 일 2만8000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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