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주시에서 가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서는 교통과, 재무과, 영상정보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소에서는 전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 양 구청에서는 덕진세무과, 완산세무과가, 동사무소에서는 팔복동, 효자4동, 평화2동, 인후3동 등이었다.

(사)한국자치행정학회는 지난해 시 본청 및 구청, 사업소, 동사무소 등 88개 부서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업무성과를 평가한 ‘2008년도 행정성과평가 최종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실시되는 평가에서는 업무의 형평성과 중요성을 따져 성격에 따라 배점이 달라지며 효과제고 차원에서 최상위(S), 상위(A), 중위(B), 하위(C) 등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최고 등급을 받은 과장, 동장들은 100만원의 가계지원비가, 최하위는 이의 절반 정도의 금액이 지급된다.

세원발굴 및 체납세금 징수에 적극 노력한 덕분에 본청 재무과와 구청 세무과가 각각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영상정보과는 콜센터 유치, 행정정보 고도화 사업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가장 힘들고 열악한 부서 중 하나인 교통과는 교통혼잡 지역 사전예고제 실시, 신호등 디자인 개선, 사업용차량 운수업체 지도단속, 버스정보시스템 유지관리 등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수행했다.

사업소 최고 점수를 받은 보건소 보건행정과는 보건진료소 방문간호사업, 진료비 카드수납 실시, 시민 정신보건사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 동사무소들은 현장행정 강화, 이웃사랑 나눔 행사, 저소득층 결연사업, 찾아가는 민원안내, 소외계층 지원, 체납징수율 제고, 깨끗한 공단마을 가꾸기 등에서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단순히 건수위주로 양적으로만 평가하는 시스템적 결점으로 시책의 중요도, 난이도, 파급효과 등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서간 지표의 균형성도 문제점으로, 시책건수가 많은 부서와 적은 부서를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행정학회는 “일부 시스템적 결함을 보완해야 하며, 불이익을 위한 목적보다는 동기부여 차원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결론을 맺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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