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현재 복원중인 노송천을 중앙시장과 연계 개발해 구도심 활성화 및 문화중심 공간으로 적극 육성한다.

남북을 가로지르는 팔달로의 민중서관 사거리에서 현재의 도교육청 일대까지로, 청소년부터 노인층까지 각계각층을 아우를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선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10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하천 복원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전통시장과 구도심을 재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은 현재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에 걸쳐 공모하는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 사업’에 응모한 계획으로 사업비는 국비 63억원을 포함, 전체 171억원을 투입, 2011년까지 완료한다.

시에 따르면 노송천의 전통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이를 시의 대표 문화자산으로 활용, 쇠락해가는 구도심 일대를 ‘신경제・신문화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세부 실천계획은 전통시장 기능복합화, 노송천 역사문화 재생, 도심문화소통 공간 조성 사업 등이다.

핵심사업 내용은 중앙시장 내에 어울림 광장을 비롯해 머무름 광장과 나눔터 광장 등 이른바 3개소의 ‘어・머・나 광장’을 조성이다.

전시와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새로운 시장문화를 창출해 전통시장의 문화적 재생과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 조성안도 담겨져 있다.

전통시장 기능 복합화 사업은 중앙상가의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공간과 전국 전통시장 사진전시관, 전통장인 체험관, 만원의 행복거리 등으로 활용하는 전통시장 문화발전소 사업을 전개한다.

노송천 역사문화 재생사업은 건축물 간판 및 파사드와 하천변 아트월 설치 등 ‘노송천변 토탈디자인 사업’을 추진, 경관을 개선하고 노송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간다.

도심상가 문화소통로 조성사업은 중앙상가∼오거리 문화광장까지의 거리를 찾고 싶은 거리와 놀고 싶은 거리, 가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젊은 층이 중앙시장 영역으로 유입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루미나리에를 중심으로 한 영화의 거리-걷고 싶은 거리-젊음의거리 등은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노송천-중앙시장 일대는 30-40대가, 도교육청 부지에는 50-60대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다양하게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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