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운주골’이 주요 도로변 가로수를 감나무로 식재해 완주 곶감의 새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150여 곶감 생산농가의 숙원사업이었던 공동출하·판매시설의 설립도 적극 검토된다.

18일 임정엽 완주군수의 운주면 초도방문에 맞춰 장승열 면장은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면 소재지 주변 주요도로 2개노선 4.2km에 걸쳐 토종감인 월하시 품종의 감나무 2,000주를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면장은 감나무 가로수 조성을 통해 운주면 소재지를 찾는 내방 및 관광객들에게 풍경화를 연상케하는 명소 길을 제공, 지역이미지 제고에 기여 하는 하는 한편 운주면 대표 농특산물인 곶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식재에 필요한 묘목 2,000주(600만원 상당)와 함께 부대비용 250만원 등은 출향인사, 면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가로수 기증운동을 펼쳐 확보했다.

다음달 26일과27일 이틀간에 걸쳐 식재되는 감나무에는 기증자 및 기증기관 등의 이름표를 달아주며, 식재된 감나무의 소유권을 인접 토지주에게 넘겨 관리도 용이하게 했다.

운주 곶감의 공동 출하·판매 시설 설립의 검토는 임정엽군수의 운주면민과의 대화에서 이뤄졌다.

운주 곶감작목반은 “고품질 ·명품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에서 판매까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공동시설이 절대 필요하다”며 “대둔산 관광객들과 연계, 대둔산 잔디광장에 조성된다면 곶감체험 등의 활동과 함께 판매도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건의 했다.

이에 대해 임 군수는 “잔디광장에 조성하는 것은 확답할 수 없지만 공동시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공동시설의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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