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화기념사업회(회장 문치상)는 최근 연극인 박동화 문집 1권 ‘끝나지 않은 독백(휴먼21刊)’을 내놓았다.

이 책은 박동화 선생의 삶과 연극관련 기록을 집대성한 것으로 사료사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선생의 연극인생을 기록함은 물론 후배들이 마련한 추모공연을 빠짐없이 기록함으로써 전북연극의 한 페이지를 들춰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문치상 회장은 “선생의 연극에 대한 집념은 배워야 할 유산”이라면서 “선생의 삶을 기록으로 꼭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어 “선생은 연극에 관한한 고집불통이셨고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으셨다”면서 “그가 있기에 오늘의 전북연극이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문 회장은 또 “선생의 족적을 기억하는 후배들이 줄어든다는 것에 조급증이 났다”며 “이제라도 책으로 엮게 돼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념사업회측은 내년엔 박동화 희곡집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에 발표되지 않은 작품을 정리해 2집으로 발간할 예정인데다 뒤이어 희곡 이외 시와 소설, 수필 등도 찾아내 ‘박동화문집 시리즈판’ 발간도 준비중이다.

죽어서도 연극을 해야 한다며 화장을 말렸다는 박동화 선생. 열정 하나로 살아낸 그의 일대기가 문집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음은 물론이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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