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백 개라도 능력이 없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영계의 최고 성적표는 능력으로 됩니다. 만인의 애인도 능력으로만 됩니다. 모든 문제 해결도 능력으로만 됩니다. 그러 하온즉 모세에게 주셨던 능력, 엘리야에게 주셨던 능력, 베드로에게 주셨던 능력, 사도 바울에게 주셨던 능력을 주옵소서. 가장 큰 치욕 가장 큰 수모 능력이 없는 자의 것입니다. 더러운 목숨, 구차한 인생, 한심스러운 삶, 다 능력 없는 자의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이 없으면 영적 살인자가 됩니다. 병 고치는 능력이 없으면 육적 살인자가 됩니다. 능력이 없으면 사랑하는 애인까지 불행하게 만듭니다. 영육 간에 각색병자를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능력이 이적을 만들고 능력이 불행을 물리치고 능력이 행복을 만들어 줍니다.”

역시 세 명 전도사들은 이같은 영적 능력이 없어서 그 같이 가장 큰 수모를 당하게 되었단 말인가.

방안에서는 귀신들린 새색시가 전에 없이 발광을 하고 있다. 전축소리도 더 크게 울려 퍼진다. 어떤 놈이든지 들어 올 테면 들어와 보라는 표시로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도 내심 더 할 수 없이 극도로 떨고 있었다.

영적 대 전쟁에서 이기느냐 패하느냐(?)하는 절대 절명의 문제를 안고 내심 더 할 수 없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이미 독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로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극렬히 저항해 보겠다는 태세다.

허나 그러면 그럴수록 극열지옥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듯 보였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모든 신경이 주의에 몹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치면 한번 죽기 살기로 싸워보겠다는 결심 하에서 절로 나타나게 되는 예민한 반응이었다.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몸부림을 보이고 있었다.

절대로 패할 수 없다는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극도에 다다른 초조감만은 내내 감추지를 못하고 있다. 영적 전쟁에서 패하면 곧장 극형을 면치 못하리라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