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전 공무원은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 만들기 위해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추진한다.

 완주군이 1년 내내 이웃사랑의 미덕을 실천한다. 명절 때나 연말연시 등 특정기간에만 반짝 나서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고 호들갑을 떠는 게 아니라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금을 마련하고 어려운 계층을 찾아내 이들을 위로하고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의 이러한 이웃사랑 실천은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처해진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에 큰 도움과 위로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완주군청 전 공무원은 올해 들어 ‘작은 정성으로 큰 사랑을 만듦’이란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추진해왔다.

 1인 1계좌 갖기 운동이란 완주군청 소속 모든 공무원들이 매월 일정금액을 이웃돕기에 적립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는 운동이다.

 지난 한달 동안 산하 공무원에 대해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추진한 결과, 모든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완주군이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해 1년 동안 모금하는 금액은 2천850여만원이다.

 이를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원배)에 기부함으로써 ‘1년 내내 어려운 이웃돕기’를 구현하는 것이다.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을 위한 완주군의 정성어린 도움의 손길 주기는 그동안 꾸준히 있어왔다.

 연말연시는 물론 어려운 이웃이 있을 때마다 모금을 통해 각종 생활물품을 기증하고, 현금 도움도 펼쳐왔다.

 이와 함께 1마을 담당제 운영을 통해 각 마을에 있는 불우한 이웃을 대상으로 위로와 도움을 제공했다.

 아울러 각 실과소마다 맡겨진 각 읍면을 정기적으로 찾아 불우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한 ‘사랑.행복 나눔의 캠페인’ 추진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항상 지역주민, 특히 어려운 계층과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사회 분위기 확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임정엽 완주군수와 김원배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이달 19일 ‘사랑.행복 나눔의 캠페인’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소외되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행복 나눔의 캠페인’이 본격화된 셈이다.

 임 군수는 “일회성 나눔 행사보다 항상 마음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사랑.행복 나눔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한 가족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블어 사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됨으로써 행복한 완주 만들기에 함께 하자”고 말했다.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모든 생활 여건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또한 어려운 경제사정을 이유로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는 경향마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돕기 캠페인에 기꺼이 동참함으로써 나눔의 따뜻한 분위기 조성 확산에 기여하려는 완주군과 직원들의 행보는 ‘그래도 세상은 따뜻하다’는 격언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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