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난 1월14일 미륵사지석탑 복원현장에서 사리장엄 등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발견되어 익산역사유적지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확고해 지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시는 왕궁․미륵사권역, 금강변 입점리고분을 중심으로 하는 입점리권역에 산재한 역사유적들을 대상으로 2009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잠정목록을 신청한 상태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익산역사유적지구’는 고대 도성이 갖추고 있는 4대 요건인 궁성․사찰․왕릉․산성유적을 모두 갖추고 있어 1천400여년전 고대 도읍의 보편적 단면을 잘 보여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제출한 세계문화유산 등재추진 잠정목록 신청서는 전북도의 검토를 거쳐 오는 27일께 문화재청에 전달된다.

잠정목록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을 신청하기 위해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후보 명단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사리장엄발견으로 어느 때보다 미륵사지를 비롯한 익산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로 인한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진정성과 탁월성이 강화돼 전북도와 익산시는 잠정목록 등재라는 첫 관문을 거뜬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정성헌기자 jsh@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